2025.04.16-18 대만 타이페이 여행 (1)

2025.04.16-18 대만 타이페이 여행 (2)

2025.04.16-18 대만 타이페이 여행 (3)

 


 

2층으로 가장 처음으로 보이는 오크통

 

증류하고 오크통에 넣었을 때, 통의 종류별로 색의 변화 정도를 전시해 놨다.

 

위부터 올로로소, 비노, 펀천, 아몬틸라도 순서

 

원료의 당화가 진행되는 공정

 

발효 공정. 왼쪽에 보이는 통들이 오른쪽부터 발효 전, 중, 후의 상태다

 

엄청난 크기의 증류기들

 

다만 증류 공정은 현재 연례 정비작업 중이라 가동하지 않는다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말단 한켠에는 왠지 진을 증류하는 것으로 보이는 연속증류 공정도 보였다.

 

견학 코너 마지막으로 오면 실제로 숙성하는 창고의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다.

 

한켠에는 생산하는 제품을 종류별로 세워 놓았다. 카발란 숙성 창고의 오크통들이 전부 서 있는 이유는 대만, 그 중에서도 동부 해안에는 지진이 많아서 굴러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견학이 끝나면 가이드가 다시 스피릿 캐슬 건물로 안내해 준다.

 

돌아와서 술을 잘 아는 지인이 추천해 준, 꼭 먹어봐야 한다는 럼 캐스크와 브랜디 캐스크를 마셔봤다.

 

브랜디 캐스크는 예상대로 더 부드러운 위스키 같은 느낌을 줬다. 그런데 럼 캐스크가 매우 신기한 맛이었다. 비유하자면, 노징은 설타에 담근 열무김치 같은 향, 목으로 넘어가며 올로로소와 비슷한 맛이 났다. 그리고 잔을 비운 후 럼 캐스크의 냄새를 맡다가 브랜디캐스크로 코끝을 돌리니, 건조한 나무 향 같은 게 마치 담뱃재 냄새처럼 났다.

 

마지막으로 증류소에 왔으면 잊지 말아야 할 활동. 바로 DIY 블렌딩이다.

 

엑스 버번, 비노, 올로로소, 피트 위스키 샘플이 비커에 놓여 있다.

 

이를 총 6ml가 되도록 최대 4가지 블렌딩을 해보고,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레시피를 체크해 제출하면 같은 비율로 300ml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어 준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조합은 (비노 : 올로로소 : 피트 = 2.5 : 3 : 0.5) 의 조합이었다.

 

이렇게 제출하면 사진처럼 125ml, 150ml, 25ml로 비커에 따라 준다. 이를 내 손으로 직접 병입하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그렇게 병입하고 블렌딩 노트까지 함께 포장된 모습

 

증류소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즐기는 디저트, 위스키 푸딩

 


 

다시 버스를 타고 타이페이 시내로 돌아왔다. 저녁은 딘타이펑

 

다만, 돌아오는 길에 카발란 증류소에서 이란 버스 터미널로 가는 택시 안에 DIY 블렌딩한 위스키와 구매한 브랜디 캐스크를 그대로 두고 내렸다...

 

귀여운 딤섬이 가리키는 계단

 

새우 돼지고기 비빔만두

 

비빔만두를 비비고 나니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 딤섬이 도착했다

 

그리고 대망의 우육면

 

역시 배고플 때 먹어서 더 맛있긴 했다. 지금 생각하면 한국의 딘타이펑과 맛이 크게 다르진 않은 거 같다. 하지만 현지에서 먹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니까.

 


 

한국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나 롯데마트와 같은 넓은 슈퍼마켓 포지션인 대만의 'PX 마트'

 

육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싫어할 이름이다

 

한국 김치라면인 척하는 대만 라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마지막으로 숙소에서 먹을 이것저것을 사러 가는 길

 

길가에서 자스민 향기가 정말 강하게 느껴져서 사진에 담았다. Jasminum sambac, 아라비안 자스민이라는 품종이라고 한다.

 

까르푸 꾸이린(桂林)점. 한자로는 가락복(家樂福)이라고 쓰나보다.

 

대만에서 (사실 유일하게) 맛있는 18일 맥주를 또 샀다.

 


 

호텔로 복귀했다. 첫 날 샀던 카스테라를 안주로 삼아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국에도 일시적으로 수입된 적이 있는 우육면 컵라면. 역시 컵라면이라 정말 맛있었다

 


 

3일째 아침. 날이 우중충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습하기만 했다. 점심 비행기이므로 바로 공항으로 향한다.

 

공항 푸드코트에서 아침 겸 점심. 닭고기 튀김과 돼지고기 향신료 소스가 올라간 밥, 간장계란이다.

 

카발란 증류소 가이드 분을 공항 게이트에서 다시 마주칠 줄은 몰랐다. 어렴풋이 주말을 겸해 한국에 지인을 보러 놀러 갈 거라 했던 얘기가 떠올랐다.

 

한 오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