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18 대만 타이페이 여행 (1)

2025.04.16-18 대만 타이페이 여행 (2)

2025.04.16-18 대만 타이페이 여행 (3)

 


 

항공종사자에게 1년에 1번 찾아오는 기회, 관숙비행이 돌아왔다. 올해는 인천-타이페이 노선을 탑승하게 되었다.

 

다른 승객 분들보다 먼저 탑승해 보딩사인 후 다른 분들이 타는 모습을 보는 중

 

(Korean Air | Boeing 747-8B5 | HL7638 | RKSI/ICN | 2025.04.16)

'한국인'

 

사실 기내에서 요기하려고 카페에서 핫도그를 사서 허겁지겁 탑승했다. 그런데 크루밀 핫 밀을 제공받을 줄이야. 여유분을 나눠 주신 객실승무원 분께 감사하다.

 

2시간 살짝 안되는 비행 끝에 도착한 타이페이. 들어가야 할 게이트에 세부퍼시픽(멀리 노란색 꾸리) 항공기가 아직 램프아웃을 하지 않아, 해당 항공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다.

 

약 20분 정도를 널직한 택시웨이에서 기다리다 드디어 자리가 났다.

 


 

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도착한 타이페이역 앞 호텔. 1인 트윗베드인데 방이 매우 넓고 쾌적했다.

 

니가 왜 여기서 나와... 대만 편의점은 일본 음료 2/3, 한국 음료 1/3으로 채워진 느낌이었다.

 

다시 전철을 타러 가는 길, 타이페이역 남부 지하상가에 있는 오락실. 여러 익숙한 리듬게임들이 보인다.

 


 

단수이-신이선을 타고 북쪽의 종점인 단수이 역까지 간다.

 

단수이 역에 도착

 

역의 대합실은 천장이 뻥 뚫리고 바람이 잘 통하는 단층 구조였다.

 

역 바로 앞의 단수이 첩운(MRT) 공원

 

강 하굿둑을 따라 서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단수이 금빛 닻'이라는 이름의 공원이 조그마낳게 있다.

 

공원의 풍경.

 

멀리 보이는 다리는 강 남쪽에서 이어진 서부빈해쾌속공로(西部濱海快速公路)와 강 북쪽의 사륜로(沙崙路)를 이으려고 지어지고 있었다.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보이는 유명한 대왕 카스테라 집 두 곳.

 

왼쪽이 더 사람이 많은 '단수이 대왕카스테라', 오른쪽이 '동글동글 옛날 카스테라'이다.

 

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사거리 건너에 나오는 현지 요리집 '증미미(蒸美味)'

 

완자탕면과 새우 샤오롱바오, 그리고 오이 반찬 하나를 주문했다. 국물이 개운하며 간이 딱 맞고 정말 맛있었다.

 

후식으로는 바로 코 앞의 견과류 아이스크림 전문점, '단정두(딴띵또우, 丹頂豆)'

 

왼쪽의 어두운 부분이 흑임자, 오른쪽은 땅콩 아이스크림이다.

 


 

점심을 먹은 후, 단수이의 문화 유적지 두 곳을 돌아보기로 했다.

 

먼저 소백궁, 뒤에 홍모성(홍마오청)을 보았다.

 

소박한 1층짜리 작은 건물

내부에는 소백궁 담장 내를 재현한 작은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항구 도시인 단수이의 세관 사무실로 운영되었던 소백궁의 역사가 간략히 서술되어 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청일전쟁의 결과물인 시모노세키 조약과 이토 히로부미의 방문에 관한 내용도 적혀 있다.

 

당시, 동양으로 세력을 넓히던 영국과 체결한 협약의 일부가 설명되어 있었다.

 

소백궁 남쪽의 정원으로 나오면 파노라마로 주변 지형의 설명과 함께 근처 다른 유적지 네 곳이 소개되어 있다.

 


 

다음에 방문한 곳은 '홍마오청(紅毛城).' 네덜란드 세력이 지어 영국 세력이 사용했다고 한다.

 

소백궁 입장권을 구매하면 홍마오청을 비롯해 여러 문화역사시설의 입장권을 한 번에 받으니 유용하다.

 

대문에서 입장 경로를 따라 담장 옆을 걷는 중

 

조금 올라가니 머리만 노란 독특한 외모의 새가 한켠에 있었다. 심지어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짧지만 다소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가면 정말 '홍모성'이라는 한자에 걸맞게 불그스름한 건물들이 나온다.

 

지나가는 길, 해당 건축물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이 나와 있다.

더보기

아홉 가지 이야기

 

아홉 깃발 이야기: 아홉 깃발은 300여 년에 걸친 홍마오청의 역사적 변천을 대표합니다. 1628년 스페인이 이곳에 San Domingo 성을 지었고, 1642년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쫓아내며 스페인이 파괴한 성채 근처에 Antonio 성을 지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현재의 홍마오청입니다. 명정(정씨왕국) 시기에는 단수이에 군대를 주둔시키며 홍마오청에 곡물을 보관하였습니다. 1724년 청나라가 홍마오청을 보수하였고 4개의 성문을 증축하였습니다.

 

1863년 영국과 청나라가 영구 임대계약을 체결하며 홍마오청은 영국 영사관이 되었습니다. 태평양전쟁 발발 후 1941년 말 영국 영사관은 일본에 봉쇄당했고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일본인에 의해 관리되었습니다. 1948년 영국인이 홍마오청에 돌아왔고, 1972년 영국 영사관이 홍마오청에서 철수하며 호주가 관리했습니다. 이후 호주가 타이완과 단교하며 미국이 관리하였고, 1979년 미국과 타이완이 단교하며 홍마오청은 1980년 정식으로 타이완 소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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