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0-22 일본 나고야, 기후 여행 (1)

 

 

 

거의 개발되지 않은 산 위로 생각보다는 큰 성의 모습이 나타났다.

 

성 앞에 다다라서 바라본, 개화 직전의 벚꽃 봉우리

 

성 앞의 등산로 막바지에서는 산의 북서 쪽으로 흐르는 나가라 강(長良川)이 보인다.

 


 

기후 성 내에 전시된 성과 산의 전체적 조감 모형

 

성의 최고층인 4층에 올라가면 좁지만 사방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기후 시 중심을 관통하는 나가라 강이 잘 내려다 보인다.

 

다시 케이블카로 돌아가는 길에 내려다본 케이블카 길. 이미 70년도 넘게 운행했다고 한다.

 

카페테리아 건물 옥상에 마련된 킨카잔 전망대(金華山展望台)

 


 

내려가는 케이블카 영상

 

다시 내려온 기후 공원의 벚꽃

 

한국 벚꽃은 주로 하얗고 은은한 분홍 톤이면 일본은 샛분홍인 느낌이다.

 


 

원래 다음 일정으로 저 둥근 구조물이 독특한 나고야 과학관에 가려고 했으나, 하필 휴관일...

 

대신 앞에 전시된,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만든 H-IIB 로켓 조형물만 간단히 구경했다.

 


 

갑자기 붕 떠버린 일정에 조금 허기도 지길래, 처음으로 일본 3대 규동 맛집(?)인 마츠야(松屋)를 가 봤다.

 

된장국이 덮밥 그릇 크기로 매우 크고 튼실하게 나오는데, 무려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식사 후로는 잠시 리쿼샵들을 구경했다가, '선배는 남자아이'라는 24년 3분기 방영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을 보기로 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본격적 저녁 식사

 

나고야에서 된장을 질리도록 먹자는 생각으로, 야마모토야혼텐(山本屋本店)이란 미소우동 집을 갔다. 새우튀김 미소우동에 에비스 생맥주 한 잔

 

그리고 다시 본래 스케줄에 있던 영화를 보러 갔다.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라는 리듬게임의 극장판.

 

개봉 10주차인데 아직도 특전을 준다는 게 신기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호텔로 복귀

 

2차로 생맥주와 똠얌꿍 맛의 컵라면을 안주로 먹고 잠에 들었다.

 


 

3일차 아침 TV 프로에는 역시 철도 덕후의 나라가 아니랄까봐, 도쿄의 철도회사 노선을 비교하는 프로그램이 방송 중이었다.

 

또 일본에서 난생 처음으로 방문한 곳, 바로 맥도날드이다.

 

봄철 한정 신메뉴를 판다고 해서 와봤는데, 아쉽게도 복숭아 레몬에이드 음료는 이미 완판되었다.

 

그래서 맥모닝 시간에 먼저 주문한 디저트 메뉴.

 

왼쪽은 딸기 크림이 들어간 초코 츄러스, 오른쪽은 딸기잼이 들어간 파이.

 

그리고 본격적 아점 메뉴로 데리야끼 달걀 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역시 일본에선 메론소다를 마셔야지 않을까. 싶었는데, 글을 작성하는 5월 즈음 최근 한국에 드디어 환타 메론맛이 정식 출시된 것을 확인했다.

 


 

다른 리쿼샵을 구경할 겸 시간을 때울 겸 방문한 오스 상점가

 

도로명이 '신천지길'이다 (...)

 

시장 한 켠에 위치한 지뢰계 패션샵

 

옷들은 예뻐 보였지만 구글 맵 리뷰가 1점대로 처참했다. 대부분 사장의 불친절이 적혀 있었다.

 

시장 한 켠에 오락실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이미 몇 년 전에 죽어 없어진 줄 알았던 뮤제카 기계가 아직도 살아있는 진귀한 광경을 보게 됐다.

 

또, 시장에 온 김에 간식으로 카라아게 전문점 마루요시(まる芳)에서 간장양념 치킨을 사서 먹었다.

 


 

3월 22일, 개화 예정일 보다도 약 1주나 앞서 완전히 만개한 벚꽃들

 

이 벚꽃들을 보며 귀국 전 마지막 끼니를 먹으러 갔다.

 

나고야의 지로계 라면 맛집, 부타야마(豚山)

 

작은 사이즈에 봍옹의 토핑에도 숙주와 마늘과 기름이 산더미라 아주 듬직하게 먹고 나왔다.

 


 

나고야 공항으로 돌아와 면세 주류 코너를 구경했다.

 

사쿠라오, 코마가타케, 카노스케 3사에서 나고야 공항 개항 20주년을 기념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병입해 판매 중이었다. 대학교 동문 지인이 한 병을 추천해서 귀국할 때 사 왔다.

 

(Boeing | Boeing 747-4H6/LCF | N718BA | RJGG/NGO | 2025.03.22)

노을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멀리 리모트 스팟에 서 있는 드림리프터

 

귀국편을 타고 저녁 무렵 한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