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같은 모습의 인천공항. 이제는 좀 많이 질린다

 

아침 비행기를 타기 전 밥을 먹으려 했으나, 푸드코트는 전부 만석이었다. 그래서 게이트 가까이의 카페에서 연어 샌드위치로 대신한 아침밥

 

(United Airlines | Boeing 787-9 | N27965 | RKSI/ICN | 2025.03.20)

비행기 탑승 전, 옆 게이트에는 유나이티드의 샌프란시스코행 보잉 787-9가 서 있었다.

 

23년 11월 이후 다시 온 나고야

 

뮤스카이를 타려고 했으나 시간대를 놓쳤다. 그래서 다음 열차인 공항 특급 열차의 지정석을 구매했다.

 


 

호텔이 있는 후시미역 출구 앞. 공식 개화일은 3월 30일이었는데, 벌써 진한 분홍색의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호텔에 짐을 위탁한 후, 점심으로 나고야의 음식인 미소카츠를 먹으러 '야바톤(矢場とん)'에 왔다.

 

미소카츠 소스와 일반 소스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어서 그걸로 선택. 위의 진한 색이 미소카츠로 덮힌 조각이다. 된장 향이 그렇게 진하지 않고 무난하게 맛있었다.

 

 

식당 출구 맞은편에 세워진 고우앵이 쿠션

 


 

이전 나고야 방문 때, 중부전력 미라이 타워를 갔었다. 그래서 이번엔 나고야 역 앞의 '스카이 프롬나드' 전망대를 와 봤다.

 

전날까지 폭우가 쏟아졌던 터라 전망은 매우 잘 트여 있었다.

 

남쪽

동쪽

 

북동쪽의 나고야 성 방향

 

개인적으로는 미라이 타워가 한참 더 나았다. 스카이 프롬나드는 카페도 식당도 의자도 없고, 커피 자판기만 있는 적막한 시설이라 풍경 외에는 그 어떤 즐거움도 느낄 수 없이 차가웠다.

 


 

드디어 호텔 체크인. 소박한 1인용 비즈니스 호텔이다

 

체크인 후, 예약했던 아즈나리코(安月名莉子) 가수의 원맨 라이브 티켓을 편의점에서 수령했다.

 

그리고 공연장이 있는 오스칸논 근처로 이동했다. 공연장은 촬영할 수 없어 라이브 사진은 없지만...

 

끝나고 나오면서 가수와 스몰톡을 할 기회가 있었다. 외국인이 나 혼자였는지 옆에 서있던 스태프도 가수도 다 오버액션으로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라이브 후 저녁밥으로 공연장 근처의 타이완 라멘 집 '다이렌한텐(大連飯店)'

 

타이완 라멘과 볶음밥을 같이 먹는 세트가 있어서 그걸로 주문. 타이완 라멘은 고추와 부추가 들어가 정말 개운하고 깔끔해서 기름진 볶음밥과 같이 먹기 매우 환상의 궁합이었다

 

저녁 2차로는 여지껏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야키토리 체인점, 토리키조쿠(鳥貴族)에 처음으로 가 봤다.

 

정말 주류 종류도 다양하고 가성비 넘치는 안주들이라 정말 배 터지게 먹었다

 

3차를 위해 호텔로 들어가는 길, 우리나라에 선두를 뺏긴 생레몬 함유 술 '미래의 레몬사와'가 전일본 출시되었다 해서 편의점에서 냉큼 집어 왔다.

 


 

2일차 아침, 나고야의 또다른 특색 음식인 '키시멘'을 아침으로 먹었다.

 

거리의 다른 맛집 보다도 JR 나고야역 5/6번 플랫폼에 있는 '이코이(憩)'가 정말 맛있었다.

 

튀김 키시멘(かき揚げきしめん)

 

플랫폼의 다른 키시멘 가게들도 맛있어서, 먹고 싶다면 다른 가게가 아니라 JR 나고야역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게 좋겠다.

 


 

그대로 6번 플랫폼에서 도카이도 본선 쾌속 열차를 타면 30분 내로 기후 시에 도착한다.

 

역 앞의 기후를 대표(?)하는 오다 노부나가 동상과 전차 전시물

 

역 앞에서 바로 기후 공원까지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를 타고 20여 분만에 도착한 기후 공원

 

올려다 보면 가장 왼쪽의 기후 성과 기상관측소, 전망대 및 카페테리아가 보인다. 4~50분 정도의 등산로 코스도 있지만, 케이블카를 타면 기후 성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다.

 

케이블카 밑으로 보이는 기후공원 삼층 목탑(岐阜公園 三重塔)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4가지 테스트라는 석판이 세워져 있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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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안내판에는 아래와 같이 쓰여 있었다.

 

'이 4가지 테스트는 미국의 하버트 테일러 씨가 만든 전세계 100만여 로타리안의 도덕 규율입니다.

여러분, 언행을 먼저 반성하고 이 네 가지 테스트를 염두에 두며 서로에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도우며, 배려하는 마음을 더 풍요롭게 해, 밝은 세상의 큰 연대를 만들어 나갑시다.

기후 로타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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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네 가지의 테스트를 살펴보면,


1. 진실한가
2. 모두에게 공평한가
3. 호의와 우정을 다지는가
4. 모두를 위하는가

 


 

기후공원에서 기후성 산책로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탑승장

 

당연히 올라갔다가 하산로를 통해 내려올 것이 아니므로, 왕복으로 구매하는 게 낫다.

 

기후 시가 배경인지, 최근 듣기만 하고 아직 보지 않은 애니메이션 '소시민' 시리즈가 케이블카 탑승장에 콜라보 전시되어 있었다.

 

킨카잔(金華山, 금화산) 로프웨이 정상

 

케이블카 정상에서 내리고도 기후 성까지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에도시대 당시의 성벽 구조와 현재 등산 위치를 설명해 주는 작은 지도

 

지도에 표시된 빨간 선을 따라 쭉 올라가면 마침내 기후 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25.03.20-22 일본 나고야, 기후 여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