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9-11 일본 시즈오카 누마즈 여행 (1)

2024.04.09-11 일본 시즈오카 누마즈 여행 (2)

 

아와시마 마린파크를 뒤로 하고 도착한 '이즈 미토 시 파라다이스(伊豆・三津シーパラダイス)'
들어가자마자 러브라이브 선샤인과 콜라보한 굿즈가 보였다.
내려가니 처음 보이는 수조에는 물범으로 보이는 녀석이 헤엄치고 있었다.

 

조그만 가재

 

말미잘이 생각나는 다리가 무수히 많은 녀석

 

큰 해파리 수조가 있다

 

수족관에서 게만 보면 바로 꺼내다 쪄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

 

덩치 우람한 거북이
좁은 수조 안에서 지내기엔 조금 불쌍해 보였다

 

야외 수조에선 15시 30분부터 돌고래 공연을 하고 있었다

 

또 다른 야외수조 한 켠에는 물개들이 햇빛에 몸을 데우고 있었다

 

수족관에서 나가는 중 들린 기념품 샵
정원장어(garden eel, チンアナゴ)의 인형을 팔고 있어서 살까 너무 고민했다


누마즈 시내로 돌아가는 버스 안
이번엔 특별도색 한 버스에 탑승해서 내부도 캐릭터가 가득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들른 카페 '마리 루(マリー ルウ)'
식사 메뉴로는 오므라이스와 카레가 유명하다.


러브라이브 캐릭터들이 누마즈 시의 상점을 소개하는 책인
'누마프(ぬまっぷ, 누마즈 맵)'에 소개된 가게 중 하나.

 

오므라이스와 함께 시그니처 커피를 주문
소문대로 오므라이스의 오믈렛 질감과 소스의 맛이 정말정말 일품이다.

 

오므라이스를 주문하자마자 사장님이 한국인이냐 물어보더니
방명록(좌, 우)과 앞서 언급한 누마프 책(중앙)을 가져다 줬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누마프에 소개된 다른 맛집들을 지도에 저장하는 한편
다 먹고 6번 방명록에 호평을 남겨주고 왔다.


숙소까지 가노 강(狩野川)을 건너는 '아유미바시(あゆみ橋)'를 지나 걸어서 이동했다.

 

아유미바시에서 내려다 본 강

 

다리 북쪽의 작은 공원에는 오사카 공원처럼 길거리 카페 분위기 시설이 있었다

 

호텔에서 2차를 하려고 편의점을 들렀다.
한국 새우깡의 원조쯤 되는 과자가 진열되어 있었다.

 

마침 이틀 째는 한국에서 국회의원 총 선거가 있는 날이었다.
출장 겸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으므로 나는 사전투표를 하고,
개표방송을 안주 삼아 객실에서 저녁 2차를 즐겼다.

 

 

 

앞서 편의점에서 김치가 아닌 키무치를 팔길래 궁금해서 사와 봤다.
소문대로 전혀 맛없는 걸 예상했는데, 흔히 먹는 김치에서 고추의 매운 맛만 약해져서
단짠단짠으로 은근히 먹을 만 했다.


3일차 아침
호텔 창문으로 후지산의 머리가 빼꼼 했다

 

3일차는 가까운 누마즈항 인근을 둘러보기로 했다.
누마즈 역에서 버스를 타고 항구 북쪽의 '미나토구치 공원(港口公園)'에 도착했다.

 

그 공원을 지나면 거대한 수문 '뷰오(びゅうお) 수문'이 나온다.
이 위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성인 기준 단돈 100엔이다.

 

수문 북쪽, 누마즈 시내 방향
방금 지나온 미나토구치 공원이 밑에 보인다.

 

수문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건너가는 다리

 

누마즈 항구 방향 전경이다.

 

전망대서 내려온 후 누마즈 항구 시장가를 잠시 돌아봤다.
이 가게는 진열된 해산물을 구매한 후, 한켠에 마련된 그릴에 직접 구워먹는 가게다.


다음으로 들어간 곳은 또다른 수족관, '누마즈항 심해수족관(沼津港深海水族館)'
또 털게를 보니까 마냥 쪄먹고 싶어졌다.

 

니모를 찾아서

 

이 수족관에서 가장 큰 수조

 

고대 어류의 화석을 전시해설 하고 있었다.
그 반대편에는 이를 레고로 조립한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토 미즈 시 파라다이스에서도 팔던 정원장어 인형


수족관을 나와서 누마즈항의 유명한 카이센동 전문점, '고테츠 누마즈본점(五鉃沼津本店)'에 갔다.
대표메뉴인 고테츠를 주문
게살, 성게알, 관자, 연어알에 한 층 아래에는 참치회와 연어회까지 매우 풍성하다.


가게 이름대로 올라가는 해산물의 종류와 가짓수에 따라
대표메뉴가 잇테츠(一鉄)부터 고테츠(五鉃)까지 5가지 있다.
이외에도 카이센동, 사케동 등 다양한 회덮밥과 튀김 메뉴도 있다.

 

공항으로 향하기 전, 입가심으로 카페 '미사키 커피'를 들렀다.
시그니처로 보이는 '미사키 블렌드' 커피를 한 잔 테이크아웃 했다.

 

누마즈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인 작은 가게
후지산 사이다, 시즈오카공항 사이다, 시즈오카 딸기 사이다 등
다양한 특산 음료를 팔고 있었다.

 

호텔에 맡긴 짐을 찾으러 가서 발견한 테이블
누마즈 시에서는 러브라이브 선샤인과 콜라보로 여행 스탬프 이벤트를 상시 진행 중이다.
아무래도 묵었던 숙소도 스탬프 장소 중 하나였나보다.


일본에서 먹는 지성인의 음료

 

신칸센을 타고 신후지 역 즈음 지날 때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쓰고 계셨다

 

시즈오카 공항 3층에는 전망대가 있다.
날씨가 좋으니 이 거리에서도 후지산이 선명히 보였다.

 

김포공항과는 다르게, 시즈오카 공항은 촘촘한 철망 사이로
카메라 렌즈를 위한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었다.

 

시즈오카 공항 취항 항공사와 노선

 

다시 2층으로 내려가서 들른 공항 기념품 샵
다양한 항공 관련 굿즈와 지역 콜라보 캐릭터들 굿즈를 팔고 있다.

 

야외 캠핑을 주제로 다루는 만화 '유루캠'의 굿즈들

 

시즈오카현은 생와사비가 유명하다.
여행 일정 중 와사비 뮤지엄을 들르기 어려워 구하지 못했는데
공항 에어사이드 쪽 편의점에서 대체재로 와사비 페이스트를 팔고 있었다.

 

한 오 환

 

이번 여행에서는 아무래도 시즈오카처럼 교통 외지를 다니려면
웬만해서 렌터카를 빌리는 게 한참 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